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유화업계 기업결합 허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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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석유화학업계의 기업결합 예외적 허용 요구에 대해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권 위원장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산업자원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공정위가 M&A에 대해 인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며 "이 같은 공격적 의미의 국제 경쟁력까지 고려하게 되면 세상에 금지할 기업 결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결합 심사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각 사안별로 실질적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가 있는지 따져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이 산자부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것은 사실상 유화업계의 자발적 M&A에 대해 특별히 예외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주일 앞서 열린 공정위 직원 대상 강연에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국내 유화업계의 M&A가 시급하다"며 "공정위가 국내 시장만 보지 말고 기업 결합 심사를 완화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권 위원장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산업자원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공정위가 M&A에 대해 인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며 "이 같은 공격적 의미의 국제 경쟁력까지 고려하게 되면 세상에 금지할 기업 결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결합 심사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각 사안별로 실질적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가 있는지 따져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이 산자부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것은 사실상 유화업계의 자발적 M&A에 대해 특별히 예외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주일 앞서 열린 공정위 직원 대상 강연에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국내 유화업계의 M&A가 시급하다"며 "공정위가 국내 시장만 보지 말고 기업 결합 심사를 완화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