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방장관은 22일 이천시 신둔면 일대로 알려진 특전사령부 이전 예정지역을 이천 지역 다른 곳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등 4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선정된 곳을) 재검토할 수 있다"며 "대화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의 발언은 이천지역으로 특전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백지화하라는 이천시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이천지역 내에서 다른 지역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시 신둔면 일대로 알려진 이전 예정지를 이천시내 다른 곳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앞으로 국방부와 토지공사,이천시 3자가 대화를 통해 재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면담에 참석한 이규택 의원은 "재검토라는 장관의 발언은 철회 또는 이천시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