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대림산업에 대해 "서울시 뚝섬 프로젝트 진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4만1300원으로 2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내년 이후 주요 성장동력이 될 국내 대규모 개발형 프로젝트는 주택법 개정 등으로 인해 사업 진행의 불확실성이 우려됐었다"며 "그러나 지난 17일 입법 예고된 주택법 시행령을 통해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형 프로젝트 중 가장 관심이 높았던 사업은 뚝섬 프로젝트로, 실제 토지 매입비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쌌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개정되는 주택법에서 실제 토지 매입가격 대신에 감정평가에 따라 토지비가 산출됐을 경우, 사업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었던 것.

하지만 이번 주택법 시행령에서 주택법 개정안 공포일(07년4월20일) 이전에 토지를 매입했다면 매입가 전액을 인정해주기로 함에 따라 대림산업이 서울시로부터 매입한 토지비가 인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뚝섬 프로젝트가 분양가상한제와 분양원가공개제 적용여부와 관계없이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이며, 사업진행도 순조로울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