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100억원,연 매출 460억원.롯데제과의 짜먹는 셰이크 빙과제품 '설레임'이 지난해 거둔 기록이다.

롯데제과의 베스트셀러 여름상품으로 꼽히는 '설레임'은 '-4℃ 설레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제품을 먹고 만질 경우 인체 피부표면 온도가 4도가량 내려가 인체가 시원함을 느끼는 온도인 26도가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설레임은 모방 제품이 없다고 할 만큼 블루오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튜브형 제품들은 저연령층이 타깃이라 10대 이상 성인들이 길거리에서 빨아 먹으며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설레임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폴리에틸렌 재질의 주머니 형태로 만든 포장은 더운 날 주무르면서 먹을 때 사람들이 피부로 시원함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며,포장 입구는 열고 잠그기 쉬운 마개를 부착해 먹을 때 적정량을 짜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비 시점도 대부분의 제품이 여름철에 집중된 데 반해 설레임은 어느 계절이나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설레임은 또 밀크,키위,커피 쉐이크 등으로 맛도 다양하다.

조직분해와 결빙이 쉬운 셰이크타입으로 만들어져 컵으로만 먹을 수 있던 기존의 쉐이크를 치어팩(비닐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 마개를 만들어 넣은 것)으로 접할 수 있게 했다.

한마디로 보관성과 이동성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