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이 뚜렷할 전망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석유화학부문 감가상각비 700억원 감소 △국제유가 안정세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마감재 수요 증가 △전자재료부문 계절 성수기 효과 등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호황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화학사업부에 적용했던 EV/EBITDA 를 기존 3.6배에서 4.3배로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란, 대만 등 대규모 NCC프로젝트 지연과 잇따른 설비트러블 등으로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수요는 개도국의 높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학산업의 본격적인 다운사이클 진입은 사우디 등의 설비 증설이 이루어지는 2008년 하반기~2009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