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0년에 수주 13조원,매출 8조원 이상을 달성해 '건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25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은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2010년 글로벌 리더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이를 달성키 위한 세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종수 사장은 이날 "지난 60년간 현대건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불굴의 현대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현대건설'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우선 수주실적 증가율을 연평균 10% 이상으로 정해 2010년에는 13조원의 일감을 따내기로 했다.

매출실적 역시 연평균 15% 성장을 통해 8조원 이상을 달성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수주 9조2408억원,매출 5조849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수주 9조8417억원,매출 5조500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0년 매출 비중을 해외공사 30%,공공부문 36%,민간부문(주택포함) 34%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EPC(설계·구매·시공) 역량과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부문도 대형 플랜트 공사수주에 주력하면서 동남아,중앙아시아,북미지역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성장 동력인 태안기업도시를 기반으로 사업제안형 민자사업 등 신규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