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코스닥] 제이브이엠 … 기술력 탁월, 유럽ㆍ북미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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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제이브이엠이 어떤 회사죠?" 올 들어 외국인의 집중적 매수로 주가가 급등하자 제이브이엠에는 이런 문의를 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 회사는 1년도 채 안 돼 외국인 비중이 36.12%에 달한다.
연초 3만4300원이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23일 5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북미·유럽시장서 1위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자동조제기 생산업체인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매출 348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30%의 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50억원,영업이익 13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각각 56%,3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일본 업체가 장악했던 국내시장에서도 90%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자동조제기를 만드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제이브이엠을 비롯 단 4개사에 불과하다.
특허 장벽이 높아 자금력을 갖춘 회사라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이브이엠은 국내외에 지식재산권 142건을 등록했으며 현재 해외에 85건을 추가 출원해 놓은 상태다.
김준호 대표는 "사업 초창기 일본 기업들로부터 18번의 특허소송 공격을 받은 뒤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수익구조도 돋보인다.
지난해 관리비 72억원 중 54억원을 금융상품 환관리 등에서 발생한 영업외이익으로 충당했다.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쌓이면서 약 580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현금을 바탕으로 올 배당률을 전년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적지인 일본 시장 공략 원년
올해는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조제기 시장은 제이브이엠(2위) 외에 유야마(1위),도쇼(3위),산요(4위) 등 일본 업체들이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병원 약국이 모두 자동조제시스템으로 전환,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일본 공략 없이는 1위 도약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선정 중이다.
회사 측은 "일본시장이 보수적이지만 북미 유럽 등지에서 이미 경쟁력 우위를 갖춘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문약품분배통합관리시스템(RTSS)은 새로운 성장엔진이다.
자동조제 차원을 넘어 환자에게 제공된 약품 추적,재고관리,특수약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오응제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8.7%,22.4%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단기 급등 부담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해 6월 상장한 이 회사는 1년도 채 안 돼 외국인 비중이 36.12%에 달한다.
연초 3만4300원이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23일 5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북미·유럽시장서 1위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자동조제기 생산업체인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매출 348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30%의 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50억원,영업이익 13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각각 56%,3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일본 업체가 장악했던 국내시장에서도 90%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자동조제기를 만드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제이브이엠을 비롯 단 4개사에 불과하다.
특허 장벽이 높아 자금력을 갖춘 회사라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이브이엠은 국내외에 지식재산권 142건을 등록했으며 현재 해외에 85건을 추가 출원해 놓은 상태다.
김준호 대표는 "사업 초창기 일본 기업들로부터 18번의 특허소송 공격을 받은 뒤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수익구조도 돋보인다.
지난해 관리비 72억원 중 54억원을 금융상품 환관리 등에서 발생한 영업외이익으로 충당했다.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쌓이면서 약 580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현금을 바탕으로 올 배당률을 전년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적지인 일본 시장 공략 원년
올해는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조제기 시장은 제이브이엠(2위) 외에 유야마(1위),도쇼(3위),산요(4위) 등 일본 업체들이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병원 약국이 모두 자동조제시스템으로 전환,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일본 공략 없이는 1위 도약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선정 중이다.
회사 측은 "일본시장이 보수적이지만 북미 유럽 등지에서 이미 경쟁력 우위를 갖춘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문약품분배통합관리시스템(RTSS)은 새로운 성장엔진이다.
자동조제 차원을 넘어 환자에게 제공된 약품 추적,재고관리,특수약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오응제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8.7%,22.4%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단기 급등 부담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