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시는 중국 상하이 증시와 가장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 증시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서울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94.82에 달했다.

이는 올해 상하이 증시와 한국 증시가 거의 유사하게 움직였다는 것을 뜻한다.

상관계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하이 증시와 한국 증시는 최근 1년간 상관관계가 30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올 들어 급속히 동조화되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다우지수의 상관계수도 80.92나 됐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및 홍콩 항셍지수와의 상관계수는 각각 36.43,49.96에 그쳤다.

특히 한국 증시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일본 증시는 올 들어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기호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은 산업적 영향을 그만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중국의 경기가 한국 증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