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 보건복지부 장관에 변재진 복지부 차관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행시 16회 출신으로 32년간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대통령 비서실의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2월 복지부 차관으로 부임,국가 재정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 개혁과 사회투자 확대 및 저출산 고령화 대책 수립 등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청와대는 변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참여정부 사회복지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국민연금법 및 의료법 개정 등 복지부 현안을 마무리하면서 임기 말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개각 전망에 대해 "임기 말이라고 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정한 시기를 정해놓고 개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현재 내각이 차분히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