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즈메디병원과 우리들병원,전북의 정읍아산병원 등 30개 병원이 지역별 우수 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260병상 미만 규모인 전국 118개 종합병원을 상대로 감염관리와 환자편의 중환자 서비스 등 12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전북의 정읍아산병원이 중환자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인력관리를 제외한 11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선 중소 규모 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대형 병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환자 부문은 100점 만점에 평균 42점을 받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병원들의 평가 점수가 뒤떨어지는 것은 진료환경과 병원경영,투자 등에서 대형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복지부는 해석했다.

특히 중환자 부문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는데 중소병원 중환자실에서는 간호사 1명이 평균 중환자 4~5명을 간호하는 수준으로 목욕간호,체위변경간호 등을 적절한 시기에 제공하기에는 인력이 모자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평가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의료기관의 시설과 인력 장비 등 외형적 평가뿐 아니라 내년부터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