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박주영.강민수.백지훈 등 올림픽대표팀의 '젊은피'와 함께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6월 2일)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32명에 포함된 김진규가 1년여간 사귀어온 신인연기자 홍진영과 결별한 사실이 24일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진규미니홈피는 23일 "여자친구? 이제 그만. 축구에 집중"이라는 글을 올려놓아져 있어 여자친구와 헤어졌음을 암시했다.

서로를 '왕자님-공주님'이란 애칭으로 부르던 1촌 관계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홍진영미니홈피' 메뉴를 일부 폐쇄시켰다.

역시 미니홈피는 연인관계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며 홍진영의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앞두고 각자 길에 충실히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은 지난 해 10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 출연한 후 지난 연말 4인조 여성 그룹으로 데뷔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져 올 여름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앞두고 있다.

김진규와 홍진영은 지인의 소개로 2006년 초부터 만나왔으며. 지난 9월 미니홈피를 통해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공개 커플로 사랑받아왔다.

홍진영은 지난해 11월에도 연인인 김진규에게 "자기 오늘 너무 잘했어 최선을 다했으니 실망하지마"등의 글을 미니홈피에 남기며 애정어린 응원을 보내 독려한 바 있었다.

닭살 넘치는 두사람의 애정행각에 많은 팬들은 부러움반 시기반의 시선으로 축하를 해주고 있었는데 이별소식이 들려오자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는데 안타깝다" "힘들겠지만 잘 극복하길 바란다" 며 격려해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