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신한지주에 편입된 LG카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체율 등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신한지주의 비은행부문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지난 4월 말 현재 대환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4.83%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1%포인트,전월 말과 비교하면 0.2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LG카드 관계자는 "경영 위기를 겪었던 2003년 이후 대환연체율이 4%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카드의 상품자산 잔액은 4월 말 현재 11조8679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5% 증가했다.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1989억원으로 이 가운데 LG카드가 3월 한달에만 기여한 금액은 760억원에 달했다.

2분기부터는 LG카드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신한지주에 반영된다.

NH투자증권은 "신한지주 자회사 중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2005년 말 11.2%에서 올 3월 말에는 19.3%로 상승했다"며 "비은행부문 중 올해 카드 자회사의 이익 비중이 6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