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씨, 25일부터 예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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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0여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웅씨(64)가 25일~6월14일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원 타원 등 기호를 사용해 어릴 적 기억의 흔적을 '은유적 풍경'으로 되살려내는 추상회화 작가.
2004년 서울 성곡미술관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40여점을 '체크 무늬로 피어진 꽃''접시 위에 얼굴''풍경과 나의 관계'등 3개 테마로 나눠 보여준다.
작가가 마음 속에 간직한 '기억의 보따리'를 화면으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김씨의 '무제' 시리즈에는 무겁고 거친 붓질과 다독거리는 색층의 반복 작업 때문인지 은은한 맛과 회화의 무게감이 함께 녹아 있는 작품.농부가 밭을 갈듯 꾸준하게 경작해가는 과정이나 광부가 광맥을 캐들어 가는 작업처럼 묵직한 여운도 흐른다.
평론가 오광수씨는 "김씨 작업은 무겁게 쌓인 색의 표층을 통해 옛 기억 속 풍경을 되살리는 미학행위"라며 "원과 타원 등 기호는 다양한 색면과 어우러져 예전의 시공간을 담아낸 보물상자 같다"고 말했다.
작품 가격은 점당(100호 기준.160×132cm) 2000만~4000만원.(02)542-5543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씨는 원 타원 등 기호를 사용해 어릴 적 기억의 흔적을 '은유적 풍경'으로 되살려내는 추상회화 작가.
2004년 서울 성곡미술관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40여점을 '체크 무늬로 피어진 꽃''접시 위에 얼굴''풍경과 나의 관계'등 3개 테마로 나눠 보여준다.
작가가 마음 속에 간직한 '기억의 보따리'를 화면으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김씨의 '무제' 시리즈에는 무겁고 거친 붓질과 다독거리는 색층의 반복 작업 때문인지 은은한 맛과 회화의 무게감이 함께 녹아 있는 작품.농부가 밭을 갈듯 꾸준하게 경작해가는 과정이나 광부가 광맥을 캐들어 가는 작업처럼 묵직한 여운도 흐른다.
평론가 오광수씨는 "김씨 작업은 무겁게 쌓인 색의 표층을 통해 옛 기억 속 풍경을 되살리는 미학행위"라며 "원과 타원 등 기호는 다양한 색면과 어우러져 예전의 시공간을 담아낸 보물상자 같다"고 말했다.
작품 가격은 점당(100호 기준.160×132cm) 2000만~4000만원.(02)542-5543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