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88)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 경매에 올랐다.

미국 경매사이트 e베이는 만델라와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기회를 위한 경매를 2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CNN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e베이는 이와 함께 남아공의 또 다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먼드 투투 주교(75)와의 만남도 경매에 올린 상태다.

이번 경매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무료 심장수술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기금 지원 대상인 요하네스버그 월터시술루심장병원의 로빈 킨슬리 박사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 어린이 한 명을 현지에 데려와 수술하는 데 1만5000달러(약 1400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기금 조성이 이뤄지기를 바랐다.

이 병원은 2003년부터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150명의 아프리카 어린이에 대한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