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세계 최대 도박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 주장강 삼각주의 남서쪽에 위치한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쿨로아네섬이 두 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현재 마카오는 거리 곳곳이 공사 중이다.

카지노와 호텔을 짓는 공사다.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은 40여년 동안 리스보아가 독점해왔으나 2002년 정부가 카지노 라이선스를 2개 회사에 주고 서브 라이선스까지 허용하면서 경쟁 체제가 됐다.

200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본의 샌즈가 문을 연 뒤 지난해에는 윈까지 가세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카지노들은 일제히 네온사인을 밝히고 마카오의 밤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객실 수백 개를 갖춘 윈의 로비에는 소파가 없다.

카지노에서 돈을 날리고 망연자실한 사람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윈 호텔 앞에서는 15분마다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조명을 받으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가 밤에도 가시지 않는 마카오의 더위와 카지노의 열기를 잠시 식혀준다.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받으면 카지노 입장은 무료다.

시원한 음료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마카오 관광은 카지노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서울 종로구보다 조금 큰 면적의 마카오에는 25개의 문화유산이 몰려 있다.

오랜 기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독특한 유럽풍의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오래된 유럽식 건물들과 맥도날드,스타벅스 같은 상점,문화유적들이 어우러져 있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면 노란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물결 모양이 모자이크된 돌바닥이 조명 속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마카오시의 중심인 세나도 광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성바울 성당이 나온다.

성바울 성당은 건물의 목조 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앞면 벽과 계단만 남아 있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류하고 있는 마카오에서는 바로크풍의 교회에 홍등이 걸려 있고 성모마리아가 관음보살의 얼굴을 하고 있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 잡신을 모시는 사당이 붉은 초를 밝히고 있다.

루임옥 정원은 마카오에서 중국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카오의 상징인 연꽃이 떠 있는 못과 붉은 기둥의 정자가 고즈넉하다.

마카오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체조를 하거나 경극 오페라를 부르며 전통악기를 연주한다.

포르투갈의 와인이 전시돼 있는 차박물관이나 마카오 그랑프리 대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랑프리박물관 등도 볼 만하다.

한나절 바삐 마카오 곳곳을 둘러보고 나면 마카오의 밤은 어느덧 불을 밝힌 카지노들로 화려하게 깨어난다.

마카오=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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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로 가려면 보통 홍콩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페리를 이용한다.

인천공항에서 홍콩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에어마카오는 인천~마카오 직항편을 주 7회 운항한다.

한국과 시차는 한 시간이다.

마카오 화폐단위는 파타카.환율이 거의 같은 홍콩달러가 통용된다.

1홍콩달러는 현금 매입 기준으로 요즘 120원 선이다.

비자인터내셔널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마카오 관광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마카오에서 비자카드로 상품을 사거나 현금 서비스를 받을 경우 특별할인이나 서비스,즉석 경품 등을 받을 수 있다.

비자카드 30여개 가맹점이 참여한다.

비자카드로 300파타카를 결제할 때마다 호텔 숙박권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카드를 주고 800파타카를 넘으면 갖가지 마카오 캔디가 담긴 '비자 마카오 딜라이트 구디 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visa.com.h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