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앞으로 박사과정을 밟는 학생 10명 중 한 명꼴로 해외 유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국 대학의 외국인 교수 채용 비율도 앞으로 4년 내에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기술과 사회제도의 전반적 혁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이노베이션 전략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말 확정한 '2025년까지 일본이 지향할 사회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다.

일본 정부는 미래 사회상에서 '생활습관병을 퇴치한다' '로봇이 달을 여행한다'는 등의 20여개 사례를 제시했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연구 실적 위주로 정부가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현행 시스템으론 실적이 빈약한 박사과정 학생들을 제대로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키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2010년부터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 중 20%에 대해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고,박사과정 10%에 대해선 1년간 해외 유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