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일본시장에서 사무라이 본드 500억엔을 발행했습니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로 고정금리채 300억엔과 변동금리채 200억엔의 이중 구조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고정채 1.64%, 변동채 리보 + 0.18%포인트로 결정됐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저금리 수준으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산은 채권의 유통 스프레드보다 2~3bp 낮은 수준입니다. 산은은 관동-관서 지역 2개 팀으로 나눠 20여개 기관과 1:1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인 투자 무드를 조성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창록 산은 총재가 지난 ADB총회 참석시 일본 최고 신용평가기관인 R&I 하라다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신용등급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했고, 이번 로드쇼 기간 중 한국 전체에 대한 신용등급이 상승하면서 발행여건이 호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는 모두 60개의 투자가들이 참여했으며 기관별로 은행 투자가 뿐 아니라 신용조합과 자산관리사 등 다양한 투자가들이 참여해 향후 한국계 기관의 발행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산은은 고정금리채 비중이 절대적인 일본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변동채 발행을 결합해 신규 투자 수요를 창출하면서 앞으로 한국물 전체의 차입코스트 절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