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을 기다리는 시장..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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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에 대한 경계심과 부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시장이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된 업종과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져 탄탄한 상승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다리는 조정이 쉽게 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수만 놓고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철저히 실적에 기반한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합리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피로감이 누적돼 가고 있는데다 특별히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제일 주목해야할 변수로 중국 증시를 꼽고 있다.
대투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25일 "가격 부담을 극복하고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가능할 것인가를 점검해야할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가장 큰 관심대상은 중국증시"라고 말했다.
국제 유동성 보강을 바탕으로 한 대외여건 안정이 중기 가격 부담 극복을 위한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중 및 장중 시장의 흐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증시의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40배를 넘어섰다는 점과 과거 이 수준에서 여러차례 조정을 받았다는 점 등에서 중국 증시의 조정 심리가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국 증시가 버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가 지나쳐선 안된다며 다소 상이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태강 연구원은 "200% 상승한 증시와 20% 상승한 증시의 조정폭이 같을 수는 없다"면서 "국내 증시와의 상관관계는 중국 증시보다 중국 경제와 더 상관관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자체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르면 오를수록 향후 있을 조정의 폭과 속도가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설명.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등 중요도가 높아진 주요 지표들이 약간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65달러를 넘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넘보고 있는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인플레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 경제의 활황으로 두바이유의 강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는 두바이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관련주의 대용지표로 쓰이고 있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최근 하락했다는 점과 개인들의 증시 참여도를 대변하는 신용융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등도 신경쓰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IT주의 상승을 이끌 D램 가격의 하반기 회복 가능성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수들을 유념하며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펀더멘털이 뒷받침된 업종과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져 탄탄한 상승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다리는 조정이 쉽게 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수만 놓고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철저히 실적에 기반한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합리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피로감이 누적돼 가고 있는데다 특별히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제일 주목해야할 변수로 중국 증시를 꼽고 있다.
대투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25일 "가격 부담을 극복하고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가능할 것인가를 점검해야할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가장 큰 관심대상은 중국증시"라고 말했다.
국제 유동성 보강을 바탕으로 한 대외여건 안정이 중기 가격 부담 극복을 위한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중 및 장중 시장의 흐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증시의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40배를 넘어섰다는 점과 과거 이 수준에서 여러차례 조정을 받았다는 점 등에서 중국 증시의 조정 심리가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국 증시가 버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가 지나쳐선 안된다며 다소 상이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태강 연구원은 "200% 상승한 증시와 20% 상승한 증시의 조정폭이 같을 수는 없다"면서 "국내 증시와의 상관관계는 중국 증시보다 중국 경제와 더 상관관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자체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르면 오를수록 향후 있을 조정의 폭과 속도가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설명.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등 중요도가 높아진 주요 지표들이 약간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65달러를 넘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넘보고 있는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인플레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 경제의 활황으로 두바이유의 강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는 두바이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관련주의 대용지표로 쓰이고 있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최근 하락했다는 점과 개인들의 증시 참여도를 대변하는 신용융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등도 신경쓰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IT주의 상승을 이끌 D램 가격의 하반기 회복 가능성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수들을 유념하며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