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 출국자수는 연평균 21.6% 증가했으며, 향후 2010년까지 16.3% 이상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장 부진을 보이고 있는 화물 및 국내 여객부문 대신 국제 여객부문이 만회하고 있다는 것.

조 연구원은 "화물부문도 일드(단위당 평균운임)가 하락중이기는 하지만, 국내 IT 수출량 증가와 미국 및 유럽 등지로의 운송 물량 증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에 따른 부담도 있지만, 항공업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재평가(Re-rating)을 통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