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제약株 ‥ 신약 성장성 "재상승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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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제약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코스피지수가 7.5% 오르는 동안 제약업종 지수는 오히려 8.1%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제약업종 지수는 최근 6일 동안 12%대의 상승률을 자랑하며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제약주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정부의 약제비 억제정책 등 각종 정책 위험이었다.
그러나 1년5개월에 걸친 긴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고 영업이익 증가세,신약부문의 성장성 등이 부각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제약주의 투자의견을 '매력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의 황상연 연구원은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신약부문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임상시험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국산 신약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도 "제약주가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에서 재상승할 시기가 도래해 긴 조정을 마무리 짓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제약주 강세의 근거로 △주가의 저평가 국면 진입 △주요 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가추세 지속 △장기적 고성장성 △유통부문의 점진적인 투명성 제고 등을 들고 정부의 약제비 억제 이슈도 향후 제약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FTA 체결 및 이와 관련된 제도 변화 우려로 제약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하반기 제약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7%와 44%로 타업종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대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미래에셋증권은 LG생명과학 종근당 중외제약 녹십자 동화약품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을 매수추천했고 우리투자증권은 부광약품 동아제약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 애널리스트 분석] 유한양행ㆍ한미약품 이익모멘텀 크다
2007년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와 충돌하는 원년이기 때문에 제약사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1분기 실적은 그런대로 선방했다.
대우증권 분석대상에 포함된 제약사들의 1분기 매출은 평균 1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 늘었다.
고령화,의료혜택 확대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의약품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의 영향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제약주 주가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 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초 예상은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피지수 대비로는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공정거래위 조사 등이 제약주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하반기 정책리스크는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이나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훨씬 강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약에 대한 품목별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도입,생동성 실험 의무화 품목 확대,경증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도입 등 정책리스크는 한층 더 불거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제약사 영업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주 톱픽으로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을 선정하고 동아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등은 차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
주소연 대우증권 연구원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코스피지수가 7.5% 오르는 동안 제약업종 지수는 오히려 8.1%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제약업종 지수는 최근 6일 동안 12%대의 상승률을 자랑하며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제약주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정부의 약제비 억제정책 등 각종 정책 위험이었다.
그러나 1년5개월에 걸친 긴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고 영업이익 증가세,신약부문의 성장성 등이 부각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제약주의 투자의견을 '매력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의 황상연 연구원은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신약부문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임상시험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국산 신약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도 "제약주가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에서 재상승할 시기가 도래해 긴 조정을 마무리 짓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제약주 강세의 근거로 △주가의 저평가 국면 진입 △주요 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가추세 지속 △장기적 고성장성 △유통부문의 점진적인 투명성 제고 등을 들고 정부의 약제비 억제 이슈도 향후 제약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FTA 체결 및 이와 관련된 제도 변화 우려로 제약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하반기 제약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7%와 44%로 타업종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대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미래에셋증권은 LG생명과학 종근당 중외제약 녹십자 동화약품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을 매수추천했고 우리투자증권은 부광약품 동아제약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 애널리스트 분석] 유한양행ㆍ한미약품 이익모멘텀 크다
2007년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와 충돌하는 원년이기 때문에 제약사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1분기 실적은 그런대로 선방했다.
대우증권 분석대상에 포함된 제약사들의 1분기 매출은 평균 1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 늘었다.
고령화,의료혜택 확대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의약품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의 영향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제약주 주가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 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초 예상은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피지수 대비로는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공정거래위 조사 등이 제약주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하반기 정책리스크는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이나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훨씬 강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약에 대한 품목별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도입,생동성 실험 의무화 품목 확대,경증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도입 등 정책리스크는 한층 더 불거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제약사 영업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주 톱픽으로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을 선정하고 동아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등은 차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
주소연 대우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