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일본제외)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 맥쿼리증권은 "아시아 주식이 예전만큼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평가돼 있는 것도 아니다"며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3년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대만 증시의 상승률도 62%에 달할 정도로 아시아 증시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자산비율(P/BV)도 크게 상승했다고 소개.

맥쿼리는 그러나 "주가자산비율의 상승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라면서 "ROE는 향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ROE의 개선은 총자산회전율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아시아 주식시장의 총자산회전율은 여전히 호주나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아시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에 근접해 있지만, ROE 상승과 리스크 요인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기준 PER이 예전보다는 높아질만하다고 판단했다.

EV/EBITDA 기준으로도 아시아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

맥쿼리는 EV/EBITDA가 낮은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면서, GS홈쇼핑한국전력 LG텔레콤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가 기존에 제시한 저EV/EBITDA 종목에는 인터플렉스, 코아로직, 기륭전자, KTF, 엠텍비전, 아모텍, 금호전기, 우리이티아이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