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의 한 물류기업이 대(對) 유럽 물류기지 구축을 내걸고 독일 지방의 공항을 통째로 매입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민간기업이 외국 공항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허난성 정저우에 본사를 둔 린더 국제운수대리유한공사는 독일 북부 베를린과 함부르크 중간에 있는 슈베린시 슈베린 파르침 공항 지분 전량을 10명의 입찰 경쟁자를 물리치고 10억위안(약 122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정저우에서 독일에 이르는 직항노선을 개통한 다음 이 공항을 중국의 유럽 물류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슈베린 파르침 대표는 23일 정저우에서 열린 투자회의에 참석,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린더그룹이 이 공항 지분 100%와 부속설비,토지를 영구적으로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린더그룹 팡위량 회장은 이번 공항 매입 계획에 대해 이미 중국 민항총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3∼5년 안에 여객 및 화물 항공기가 이 공항을 통해 하루 두 차례씩 중국과 독일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