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금년 말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여권의) 오픈 프라이머리 경선에 참여할 뜻을 굳혔다"고 25일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한 전 총리는 이날 도쿄 제국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참여를 위한 공식 선언은 지금 추진되고 있는 여권의 대통합 구도와 연계돼 있는 만큼 이 구도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적당한 기회"라며 "여성 대통령을 뽑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개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의식한 듯 "무조건 여성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며 "여성도 여성 나름"이라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