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특전사 기무부대 이전 반대 규탄대회’를 국방부 앞에서 벌이던 ‘軍군부대 이전 반대 이천 비대위’가 돼지 능지처참한 엽기 퍼포먼스와 관련, 시민단체는 '죄없는 생돼지 능지처참'식을 벌인 비대위와 이천시장을 25일 강력하게 성토했다.

비대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천시청 홈페이지 등에는 네티즌의 항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UCC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사진들을 엮어 만든 동영상이 게재돼 “한국인들은 전부 이런 식인가?”, “이유가 어떻든간에 이런 끔찍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등의 비난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관련, 활빈단도 이천비대위가 네티즌들의 날 선 비난을 받는 가운데 외신과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에 전파된 산 돼지 찢어 죽인 험악한 현장에 있었면서도 잔인한 동물학대를 외면하며 '능지처참'식을 제지하지 않은 조병돈 이천시장,김황식 하남시장,김태일 이천시의회의장,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 단체는 야만적 행동을 한 이천시민들로 인해 '이천시로 군부대 이전 찬성한다'는 역효과 결과만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또한 활빈단 관계자는 죄없는 동물을 참혹하게 처형한 모질고 피폐한 심성을 버리고 속죄하도록 내주 이천시장실에 돼지(인형)과 먹다남은 족발,돼지껍데기를 보내 시장과 시간부및 비대위회원들이 출퇴근시 조석으로 돼지를 껴앉고 죄없이 죽은 돼지의 돈혼(豚魂)을 달래주도록 각성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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