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 월마트에서 판다…23년 전통 '직판 원칙'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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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컴퓨터가 창업 이후 23년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겨왔던 '직접 판매' 원칙을 깨고 미국 최대 할인점 업체인 월마트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PC)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만으로는 HP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오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오는 6월부터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의 3000여개 월마트 매장에 두 종류의 '디멘션(Dimension)' 데스크톱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매장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이 제품은 700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델이 이처럼 전략을 수정한 것은 직접 판매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PC 시장의 주류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바뀌면서 직접 시험해 보고 살 수 없는 델의 직접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델은 작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세계 PC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사인 HP에 뺏겼다.
게다가 1위와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HP의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분기대비 2.6%포인트 높아진 19.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델의 점유율은 18.2%에서 15.2%로 떨어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만으로는 HP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오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오는 6월부터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의 3000여개 월마트 매장에 두 종류의 '디멘션(Dimension)' 데스크톱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매장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이 제품은 700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델이 이처럼 전략을 수정한 것은 직접 판매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PC 시장의 주류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바뀌면서 직접 시험해 보고 살 수 없는 델의 직접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델은 작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세계 PC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사인 HP에 뺏겼다.
게다가 1위와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HP의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분기대비 2.6%포인트 높아진 19.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델의 점유율은 18.2%에서 15.2%로 떨어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