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사 중인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중 춘천∼양양 구간 건설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5일 건설교통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국가 기간교통망 수정 계획'을 통해 서울∼춘천(홍천)∼양양(속초) 고속도로 구간 중 춘천∼양양 구간 91km 등 고속도로와 철도 각각 4개 구간에 대한 건설사업 연기 및 중단을 요청했다.

총 3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설 중인 서울∼춘천∼양양 고속도로 구간 중 서울~춘천 구간은 현재 공사를 하고 있으며,춘천~양양 구간은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고속도로와 똑같은 노선에 대해 현재 철도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이 구간의 도로와 철도에 대해 효율성을 검토한 결과 철도보다 도로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도로 건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춘천∼양양 구간 등 고속도로 4곳과 철도 4곳의 건설 계획 연기 및 공사기간 연장을 건의한 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연내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