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UCC' 속도 싸움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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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내달부터 HSUP망 구축 … KT 와이브로에 맞짱
'모바일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속도 경쟁이 불붙었다.
모바일 UCC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인터넷에 올리거나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말한다.
무선인터넷 전송 속도가 조금만 더 빨라지면 모바일 UCC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KT와 SK텔레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데이터 업로드(올리기)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3세대 이동통신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망 구축에 나선다.
내년에는 23개 도시에서 HSUPA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9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SUPA는 SK텔레콤 '3G+',KTF '쇼' 등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의 약점인 업로드 속도를 개선한 것.업로드 속도가 1초당 최고 5.76메가비트(Mbps)나 돼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낼 수 있다.
이론상 1메가바이트(MB)짜리 사진을 보내는 데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업로드가 강점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와 견줄 만하다.
공교롭게도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HSUPA 도입에 적극 나선 SK텔레콤은 핵심 서비스로 '모바일 UCC'를 꼽고 있다.
'UCC 포털'을 만들어 가입자들이 UCC를 이동 중에도 올리게 하고 자유롭게 편집·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전략까지 비슷하다.
현재는 속도와 요금에서는 와이브로가,커버리지(서비스 지역)에선 HSUPA가 경쟁력이 있다.
SK텔레콤이 다음 달 부산지역에 구축하는 HSUPA의 업로드 최고속도는 1.45Mbps.이 정도로는 와이브로와 대적하기 어렵다.
와이브로의 이론상 최고속도는 업로드 18.4Mbps,다운로드 4Mbps.실제 속도는 다운로드 3Mbps,업로드 1.2Mbps이다.
하지만 내년 중 HSUPA 업로드 속도가 최고 5.76Mbps로 높아지면 달라진다.
HSUPA는 서울 수도권에 한정돼 있는 KT 와이브로와 달리 커버리지가 전국이다.
게다가 휴대폰 기반의 서비스라서 노트북 위주인 와이브로에 비해 휴대성에서도 앞선다.
KT 관계자는 "HSDPA도 이론상 최고속도는 다운로드 14.4메가,업로드 2메가지만 실제는 다운로드 1.8메가,다운로드 0.3메가밖에 안 된다"며 "HSUPA 업로드 속도가 최고 5.76메가라고 하지만 실제 속도는 와이브로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또 "연말께 속도가 지금보다 2배 빠른 '와이브로2'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와 HSUPA가 보완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SUPA는 휴대폰으로 찍은 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을,와이브로는 대용량 데이터를 노트북 기반으로 전송하는 식으로 모바일 UCC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모바일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속도 경쟁이 불붙었다.
모바일 UCC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인터넷에 올리거나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말한다.
무선인터넷 전송 속도가 조금만 더 빨라지면 모바일 UCC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KT와 SK텔레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데이터 업로드(올리기)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3세대 이동통신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망 구축에 나선다.
내년에는 23개 도시에서 HSUPA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9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SUPA는 SK텔레콤 '3G+',KTF '쇼' 등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의 약점인 업로드 속도를 개선한 것.업로드 속도가 1초당 최고 5.76메가비트(Mbps)나 돼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낼 수 있다.
이론상 1메가바이트(MB)짜리 사진을 보내는 데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업로드가 강점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와 견줄 만하다.
공교롭게도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HSUPA 도입에 적극 나선 SK텔레콤은 핵심 서비스로 '모바일 UCC'를 꼽고 있다.
'UCC 포털'을 만들어 가입자들이 UCC를 이동 중에도 올리게 하고 자유롭게 편집·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전략까지 비슷하다.
현재는 속도와 요금에서는 와이브로가,커버리지(서비스 지역)에선 HSUPA가 경쟁력이 있다.
SK텔레콤이 다음 달 부산지역에 구축하는 HSUPA의 업로드 최고속도는 1.45Mbps.이 정도로는 와이브로와 대적하기 어렵다.
와이브로의 이론상 최고속도는 업로드 18.4Mbps,다운로드 4Mbps.실제 속도는 다운로드 3Mbps,업로드 1.2Mbps이다.
하지만 내년 중 HSUPA 업로드 속도가 최고 5.76Mbps로 높아지면 달라진다.
HSUPA는 서울 수도권에 한정돼 있는 KT 와이브로와 달리 커버리지가 전국이다.
게다가 휴대폰 기반의 서비스라서 노트북 위주인 와이브로에 비해 휴대성에서도 앞선다.
KT 관계자는 "HSDPA도 이론상 최고속도는 다운로드 14.4메가,업로드 2메가지만 실제는 다운로드 1.8메가,다운로드 0.3메가밖에 안 된다"며 "HSUPA 업로드 속도가 최고 5.76메가라고 하지만 실제 속도는 와이브로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또 "연말께 속도가 지금보다 2배 빠른 '와이브로2'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와 HSUPA가 보완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SUPA는 휴대폰으로 찍은 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을,와이브로는 대용량 데이터를 노트북 기반으로 전송하는 식으로 모바일 UCC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