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사내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을 '추억의 도시락 먹는 날'로 정한 것.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는 매주 금요일 점심 때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행사다.

매주 화요일까지 각 부서별로 도시락을 신청하면 철제 도시락을 준비해 점심시간에 나눠 준다.

회사에서는 도시락을 신청한 부서 임직원들이 야외에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돗자리를 대여해 주고 옛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촬영도 해준다.

이 행사는 회사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앉아 추억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칫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직장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도 얼굴 한번 마주하기 힘든 직원들이 이 행사를 통해 평소 못했던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