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뉴비즈니스로 추진해 온 '건축자재 백화점'사업의 1호점을 전남 목포에 세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80억원을 투입해 목포시 하당영업소 건물을 허물고 이 자리에 건축자재 백화점을 새로 건립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0월 완공예정인 이 백화점은 3층(건물면적 1300평)으로 전시면적이 700평 규모다.

1층은 주차장,2~3층은 전시 및 판매장으로 사용된다.

KCC는 이와 함께 건축자재 백화점 2호로 현재 인천 물류센터(2만2000평)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설계작업에 들어간 2호점은 전시 면적만 2800평(건물면적 4000평)에 달하며 내년 상반기께 오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국내 건자재 유통체계는 중간 마진이 많아 소비자의 구입가는 비싼 반면 생산 기업들의 이윤이 적은 불합리한 구조"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직영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에서는 KCC 자제 생산 제품외에도 국내 다른 업체의 제품 및 수입품도 함께 전시·판매한다는 게 KCC의 계획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벽지 커튼 페인트 석고보드 천장재 등 건자재 관련 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KCC는 1,2호점의 성과를 봐가며 점차 점포수를 늘려나가 2012년 전국에 25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