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제공하는 연동형 TV트레이딩 서비스 '한국경제 DTV 플러스'는 한마디로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의 핵심기능을 TV로 옮겨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간단한 방식으로 TV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한국경제TV를 시청하다가 리모컨을 이용해 TV트레이딩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계좌를 갖고 있으면서 HTS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별도의 절차없이 곧바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먼저 HTS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메인 화면에는 '종목시세','관심종목','투자정보','금융/펀드','이벤트','트레이딩' 등이 메뉴로 나열돼 있다.

'관심종목'을 누르면 매매 종목들의 시세를 한눈에 알 수 있고,'금융/펀드'에서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트레이딩' 코너에선 주식 매매와 자금 이체가 가능하다.

증권사 계좌에 있는 돈을 은행으로 이체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케이블TV로는 처음으로 연동형 데이터방송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방송은 TV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른 화면에서 문자와 그래픽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류다.

하지만 연동형 방송은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동시에 데이터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즉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이용해 기존 방송 프로그램의 화면 크기를 줄이고 나머지 화면을 통해 각종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방송을 통해 주식 정보를 보고 들으면서 동시에 매매가 가능하다.

한국경제TV는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내달 중 서울 노원 서대문 중 도봉 강북 광진 성동구와 울산지역에,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증권정보ARS(자동응답시스템) △전문가와의 실시간 상담 △주식로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 등 TV금융 포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웅 한국경제TV 사장은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디지털TV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를 늘려나가겠다"며 "TV트레이딩 서비스는 폐쇄망인 케이블망을 통해 정보가 이동하는 까닭에 인터넷망에 비해 보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