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노트북컴퓨터의 구입 조건으로 'CPU(중앙처리장치)ㆍRAM(임시기억장치) 처리속도'(32.8%)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컴퓨터 보유자 3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브랜드 신뢰도ㆍ이미지'라는 응답도 30.5%로 많았다. '가격'(8.6%) '제품 내구성'(7.6%) 'AS 및 고객 지원'(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CPUㆍRAM 처리속도'(36.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브랜드 신뢰도ㆍ이미지'(33.6%)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연령 별로 30~40대는 'CPUㆍRAM 처리속도'를,10대와 50대는 '브랜드 신뢰도ㆍ이미지'를 1순위 구매 조건이라고 답했다.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장소로는 '용산 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같은 집단 상가'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높았다. '직영 대리점ㆍ독립매장'(19.5%) '인터넷 쇼핑몰'(13.8%) '대형 마트의 전자제품 매장'(8.9%) 순이었다. 삼성 센스와 LG 엑스노트는 '직영 대리점ㆍ독립매장'에서의 구입 비율이 높은 반면 HP 컴팩은 '집단상가와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트북컴퓨터의 한 달 평균 휴대일 수를 묻는 질문에서 '4~15일'이란 답변이 23.6%였고 '1~3일'과 '16일 이상'도 각각 22.1%,19.1%였다. 반면 '휴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5.2%로 많았다.

노트북컴퓨터 보유자의 42.4%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이용자 중 55.4%는 향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노트북컴퓨터 보급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