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은 어릴 때부터 받는 것이 좋다.

펀드 가입 방법 등 구체적인 재테크 지식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성장기부터 경제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청소년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청소년 부의 미래'(앨빈 토플러 외 지음, 청림출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엮은 책.

저자들은 '보이는 부'와 '보이지 않는 부', 즉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뒤섞여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결국 '보이지 않는 부'가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10살부터 사업을 결심했다'(쓰루오카 히데오 지음, 이혁재 옮김, 글로세움)는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사업 마인드를 배운 저자의 창업 성공기를 담았다.

대기업 유통회사에서 의류 판매원으로 시작해 인터넷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1년 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저자가 호텔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얘기.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창업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도 알려준다.

'열두 살 어니의 좌충우돌 경영자 수업'(도우 쿠니 지음, 을파소)은 12세 소년과 친구들이 벌이는 애완동물 장례식 사업을 통해 경영과 리더십의 가치를 알려주는 동화책.

채용부터 인터뷰·계약·협상·임금·고객까지 경영의 주요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 좋은 경영자는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