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네오위즈 창립 10주년 및 네오위즈게임즈 출범식'에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게임 외에 다른 사업을 하지도 않을 것이며 관심도 없다"며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지분 투자와 공동 개발로 세계적인 게임기업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으니 이제는 지나온 10년이 아닌 다음 10년을 위해 새롭게 뛸 때"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최근 내부 준비를 위해 네오위즈를 지주회사로 하고 네오위즈의 핵심사업인 네오위즈게임즈의 분사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내외의 기반 위에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법인과 조직을 구축할 생각이다.

한국 본사와 일본의 네오위즈재팬에 이어 중국 법인까지 설립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중국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중국 현지 법인의 조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국내 시장처럼 웹보드게임 위주의 라인업으로 글로벌 마켓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다른 게임업체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더욱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킬러 타이틀 존재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EA와 합작해 해외 개발 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EA와의 첫 공동 개발작은 내년 상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다.

EA와의 공동 개발작에는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작 '배틀필드온라인(가칭)''NBA 스트리트(가칭)'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4개의 게임 중 네오위즈게임즈가 2개 게임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판권을 갖게 된다.

동시에 6월 중순 총싸움게임인 '아바'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워로드'를 3분기 중 출시하는 등 게임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