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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부동산 큰손들 '유혹' … 다국적社, 싱가포르ㆍ美 콘도텔 등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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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다국적 부동산기업들이 미국,싱가포르 등지의 고급 부동산 매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이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겨냥,대도시 외곽지역 주택이 대부분이던 투자상품을 고급화해 도심권 초고층 및 호텔식 고가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국적 부동산기업들은 자신들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현지 대출 알선과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부동산관리업체인 시비리처드엘리스(CBRE)는 싱가포르 소재 최고급 아파트인 '리플렉션 엣 케펠베이'를 이달 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만5500평 부지에 20평형에서 362평형 펜트하우스까지 총 1160가구 규모로 입주는 2011년 12월 예정이다.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공모에 당선된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다니엘 니베스킨트가 디자인 설계를 맡았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케펠베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14만8000평의 복합 리조트인 센토사 개발단지를 마주보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3200만원 선이다. 28평형은 초기투자 금액이 2억원 정도다. 집값의 2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80%는 입주 시점에 지불하거나 모기지론을 받아 충당할 수 있다. 회사측은 "현지 모기지론 이자율은 연 3.5% 안팎으로 낮은 편이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단기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코우사(KOUSA)는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등의 3개 매물을 국내에서 사전청약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트럼프사가 짓는 뉴욕 맨해튼 소재 호텔식 아파트인 '트럼프 소호 콘도'는 12~83평형 412개 객실로 분양가는 최소 85만달러(약 7억9000만원)에서 최대 550만달러(약 51억1000만원)다. 뉴욕 패션 문화의 중심지인 24번가 소호 거리에 45층 높이로 지어져 허드슨강,자유의 여신상 등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중심지인 스트립 거리에 들어서는 56층짜리 호텔식 아파트인 '비다라 콘도텔'도 분양 중이다.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인 시티센터 안에 건설되며 입주는 2009년 예정이다. 15~24평형 1543가구로 분양가는 53만~73만달러(약 4억9000만~6억7000만원) 선이다.

    같은 라스베이거스에 지어지는 36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인 '피나클 콘도'도 관심 매물이다. 스트립 거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교통 체증이 덜하고 자녀들의 학군사정도 좋은 편이다. 원룸,1~3베드룸,펜트하우스 등 1095가구가 공급되며 입주는 2009년 6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원룸이 30만달러(약 2억7000만원) 수준이고,1~3베드룸이 50만~90만달러(약 4억6000만~8억3000만원) 선이다.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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