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팬티쇼' 약속 지켰다 ... 문학구장 만원때 이벤트 … 속옷은 경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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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이 뜨겁긴 하지만 저는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3만400석의 인천 문학구장이 2년 만에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찼고 '헐크' 이만수 SK 코치(49)가 약속대로 팬티를 입고 운동장을 돌았다.
2005년 4월5일 KIA와의 개막전 이래 단 한 번도 매진된 적이 없는 문학구장이 26일 관중으로 가득 차고 SK-KIA전 5회가 끝난 오후 6시51분 체크 무늬 속옷과 양말,운동화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이만수 코치와 SK 남성팬 20여명이 SK 덕아웃을 떠나 외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코치는 분홍색 체크 무늬 속옷 뒤쪽에 엉덩이 모양의 장난감까지 붙인 채 팬들의 환호에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어 답해주며 4분간 천천히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운동장에 '난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가수 정수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코치가 속옷 차림으로 야구장을 뛰는 건 세계 야구 역사상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다.
이번 이벤트가 이뤄지게 된 것은 이 코치가 지난달 29일 LG와의 홈 경기 후 "앞으로 홈 10경기 안에 문학구장이 만원이 된다면 속옷을 입고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겠다"고 공언(?)했기 때문.경기 전날인 25일 인터넷 예매로만 2만석이 팔려나가긴 했지만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구장 내 전광판에 '만원 사례'를 알리는 공지가 뜬 것은 4회 초 KIA의 공격이 끝난 순간.경기 시작 1시간15분 만인 오후 6시15분께 3만400석이 가득 찼다.
한편 이 코치가 입었던 팬티는 경매되며, 경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에 쓰여진다.
<연합뉴스>
3만400석의 인천 문학구장이 2년 만에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찼고 '헐크' 이만수 SK 코치(49)가 약속대로 팬티를 입고 운동장을 돌았다.
2005년 4월5일 KIA와의 개막전 이래 단 한 번도 매진된 적이 없는 문학구장이 26일 관중으로 가득 차고 SK-KIA전 5회가 끝난 오후 6시51분 체크 무늬 속옷과 양말,운동화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이만수 코치와 SK 남성팬 20여명이 SK 덕아웃을 떠나 외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코치는 분홍색 체크 무늬 속옷 뒤쪽에 엉덩이 모양의 장난감까지 붙인 채 팬들의 환호에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어 답해주며 4분간 천천히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운동장에 '난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가수 정수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코치가 속옷 차림으로 야구장을 뛰는 건 세계 야구 역사상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다.
이번 이벤트가 이뤄지게 된 것은 이 코치가 지난달 29일 LG와의 홈 경기 후 "앞으로 홈 10경기 안에 문학구장이 만원이 된다면 속옷을 입고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겠다"고 공언(?)했기 때문.경기 전날인 25일 인터넷 예매로만 2만석이 팔려나가긴 했지만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구장 내 전광판에 '만원 사례'를 알리는 공지가 뜬 것은 4회 초 KIA의 공격이 끝난 순간.경기 시작 1시간15분 만인 오후 6시15분께 3만400석이 가득 찼다.
한편 이 코치가 입었던 팬티는 경매되며, 경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에 쓰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