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만화기반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서비스 ‘네이버 툰(toon.naver.com)’을 오픈했다.

이제 오픈 1년을 앞두고 있는 네이버 툰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수준급의 만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수사9단' '타투''바나나걸' '골방환상곡' 등은 인기 만화로 자리 잡았으며 고정 만화 팬이 날로 늘고 있다.

최근 '골방환상곡'은 네이버 만화 '금요 웹툰' 코너에 연재 중인 만화로 주인공 늑대 워니와 그의 친구 곰의 리얼 유머 스토리로 인지 절정에 이르렀다.

워니와 그의 친구가 그려내는 두 캐릭터의 엉뚱한 행동과 재미있는 표현이 만화 독자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지난 25일엔 181화 '인터뷰'편 역시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기자로부터 인터뷰 제의가 들어온 워니는 사진도 찍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인터뷰에 응한다.

하지만 워니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다리는 질문이 안 나오자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 물어보나요?"라고 묻자 기자는 "예"라고 허무하게 답변한다.

이렇게 허무한 이야기 전개와 반전에서 나오는 기발한 생각들이 대부분인'골방환상곡'은 팬 카페 회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 툰'은 지금까지는 컴퓨터로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포토샵 등 전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던 것을 이미지 조합을 통한 '쉬운 만화 그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는 넥슨과 공동으로 만화제작 프로그램 ‘툰 스튜디오’를 개발, 이미지 배치와 조합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쉽게 만화로 표현할 수 있게해 웹 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툰 스튜디오에는 만화를 그리기 위한 기본기능과 함께 ‘이미지 팩’이 탑재돼 편리하게 만화를 그릴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