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내년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700억 내외로 시장 컨센서스인 4000억원 내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부문보다 해외부문의 실적 부진과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했다.

경상이익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투자자산 처분이익 등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인 4000억원과 비슷한 397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2008년 실적 개선 예상 이유로 △2007년 신규 수주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11조원 내외로 전망 △2007년 하반기로 예상된 태안기업도시 실적 2008년에 발생 △수익성 좋은 신규 자체사업인 김포지역과 용인지역 내년 착공 예정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7.5%, 31% 증가한 6조4731억원과 484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에 맞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현대그룹 입찰 참가에 대한 입장 유보로 M&A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어 올해는 매각이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올 하반기부터 매각진행을 위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로 갈수록 M&A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가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