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 제품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및 하반기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BGA(반도체용 기판)의 매출 증가로 인해 2분기 실적 개선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9.4%와 40.8%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도 종전대비 2.2%와 15.4% 상승한 3조3307억원과 1307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 연구원은 "고용량 중심으로 MLCC 수요가 높은 이유는 PC시장에서 CPU의 사양이 듀얼코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무선인터넷이 강화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한 휴대폰의 기능이 고사양화(블루트스, 2메가 이상의 카메라와 3G 비중의 확대) 추세로 고용량 MLCC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