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아시아의 고성장으로 주식시장에 고PER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720P에서 1900P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효진 연구원은 "2007년 아시아 이머징마켓 지수 평균 PER(14.5배) 대비 상대 PER 1.0배를 적용해 산출한 지수대"라며 "코스피의 점진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증시에 근원적 변화를 야기시키는 4가지 권력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거대 소비성장 경제 이동 △실물자산 중 상품, 부동산 대신 주식이 헤게모니를 쥐는 변화 △10년간의 성장 목마름 △대체에너지 등 신산업 부각 등이 주식시장과 맞물려 고PER 시대를 필연적으로 도래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PER시대 도래, 아시아 내수성장, 주식 르네상스 도래, 국내 경기회복, 기업실적 회복세 등을 감안한다면, 한국증시가 아시아 증시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관련, 아시아 내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성장성 높은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집행이 꾸준한 기업들을 선호한다"며 "특히 4가지 권력이동의 흐름에서 유리할 수 있는 업종들은 하반기에도 추세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재, 기계와 플랜트, 해운, LCD 업종과 인터넷, 증권, 항공 등에서 경쟁적 우위의 특성을 확실히 보유한 종목들은 매력적인 매수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여타 IT는 점진적인 매수 대응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