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눈멀게한 '밀양'은 어떤 영화 ‥ 시사회때부터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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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의 칸 여우주연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해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사별한 남편의 고향에 내려와 새출발을 하려다 아이까지 잃게 되는 한 여인과 그에게 햇살처럼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시골 노총각의 이야기다.
온갖 비극이 닥치면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신애(전도연)는 마지막으로 교회에 의지하지만 아이를 살해한 유괴범을 자신보다 먼저 신이 용서했다는 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극도의 분노 속에 결국 신을 부정하고 격렬히 반항한다.
자신을 교회로 이끈 약사의 남편을 유혹하고,교회 부흥회에서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틀어대면서….
투박한 밀양 사투리를 구사하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은 이런 신애 주위를 계속 맴돌며 버팀목이 되려고 한다.
속물이지만 순진한 종찬은 영화 제목처럼 신애에게 새로운 희망인 ‘비밀의 햇살(Secret Sunshine)’이다.
이 때문에 영화 평론가들은 ‘밀양’이 인간의 구원과 삶의 희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는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빛을 발한다.
전도연은 말할 것도 없고 송강호 역시 종찬과 완전히 하나가 된 호연을 선보였다.
‘밀양’은 시사회 때부터 ‘이창동 작품 중 최고’ ‘최고 한국영화 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을 맡고 파인하우스필름(주)이 제작해 지난 23일 개봉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온갖 비극이 닥치면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신애(전도연)는 마지막으로 교회에 의지하지만 아이를 살해한 유괴범을 자신보다 먼저 신이 용서했다는 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극도의 분노 속에 결국 신을 부정하고 격렬히 반항한다.
자신을 교회로 이끈 약사의 남편을 유혹하고,교회 부흥회에서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틀어대면서….
투박한 밀양 사투리를 구사하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은 이런 신애 주위를 계속 맴돌며 버팀목이 되려고 한다.
속물이지만 순진한 종찬은 영화 제목처럼 신애에게 새로운 희망인 ‘비밀의 햇살(Secret Sunshine)’이다.
이 때문에 영화 평론가들은 ‘밀양’이 인간의 구원과 삶의 희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는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빛을 발한다.
전도연은 말할 것도 없고 송강호 역시 종찬과 완전히 하나가 된 호연을 선보였다.
‘밀양’은 시사회 때부터 ‘이창동 작품 중 최고’ ‘최고 한국영화 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을 맡고 파인하우스필름(주)이 제작해 지난 23일 개봉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