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이제 슬슬 주식시장 발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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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주요 투자주체로 부각됐던 연기금이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37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던 연기금은 이달 들어 34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지수 1400대에서 1조780억원, 1500대에서 40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6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조금씩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연기금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매수 규모는 3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 입장에선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전체 자산내에서 주식의 시가비중이 늘어날 경우 계획했던 주식매입 자금의 집행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속도에 비하면 간접투자 자금의 증가세가 극히 미약한 가운데 연기금이 매수 강도를 줄일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증시의 뚜렷한 매수 주체로 부각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 벌써 지난 2년간의 매입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를 비추어볼 때 남은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 강도 역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난 4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37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던 연기금은 이달 들어 34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지수 1400대에서 1조780억원, 1500대에서 40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6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조금씩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연기금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매수 규모는 3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 입장에선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전체 자산내에서 주식의 시가비중이 늘어날 경우 계획했던 주식매입 자금의 집행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속도에 비하면 간접투자 자금의 증가세가 극히 미약한 가운데 연기금이 매수 강도를 줄일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증시의 뚜렷한 매수 주체로 부각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 벌써 지난 2년간의 매입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를 비추어볼 때 남은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 강도 역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