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믿고 중국 주식을 계속 보유하십시오"

굿모닝신한증권이 28일 개최한 '2007 중국 주식 투자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천샤오성 신은만국증권연구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천샤오성 소장은 "중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있어도 이는 일시적일 전망"이라며 "올해 상해종합지수는 연말께 5000P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단기간 내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면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쳔리 신은만국증권연구소 스트레티지스트는 "중국 증시에 조정이 나타난다면 3개월 이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조정 근거로는 △정부의 거시경제 조정 정책 △기업들의 수익률 하락 △비유통주의 대규모 유통시작으로 인한 물량 부담 △외부경제 요인 등을 꼽았다.

쳔리 연구원은 2분기 거액의 비유통주가 유통이 시작되면서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유통된 비유통주 시가총액은 850억 위안이었으며 5월에는 1400억원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PO규모가 확대되면서 주식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반기 중국 국내 경기가 과열될 경우 하반기 중국 정부가 거시조정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미국의 경제가 악화될 경우 중국 대외수출에 타격을 받게 되고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 가능성에도 중국 주식은 장기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두 전문가는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가 1980년 1600달러 수준이었지만, 1995년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현재 GDP수준이 1980년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향후 15년내 10배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쳔리 연구원은 "중국 국민들의 가계예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은 풍부하다"며 "또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률로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굿모닝신한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신은만국증권은 중국내 자산운용사 CIO 12명과 함께 지난 주 일본에 이어 이번주에는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위안화절상에 따른 중국 경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의 화폐절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끼친 영향 등을 벤치마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여의도 본사 300홀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007 중국 주식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중국 신은만국증권연구소의 리서치팀이 강사로 나서 중국 경제 및 증시 전망, 북경올림픽 개최의 파급 효과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주최한 '2007 중국주식투자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 신은만국증권연구소 쳔샤오성 소장(오른쪽)과 쳔리 스트래티지스트가 중국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