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 사장은 용산고와 고려대를 나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등을 두루 거쳤다.
조 사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오는 6월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면 증권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예탁결제원 자체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 조직문화에 대한 개혁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경부 시절 합리적인 신세대 스타일 관료라는 평과 함께 냉철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아온 조 사장이 예탁결제원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신임감사에 김완호 코리츠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했다.
김 감사는 전남대를 나와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이사,한남투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