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미국산 살코기 7월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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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백화점에 미국산 쇠고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롯데는 이르면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고 현대와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들도 9월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상황을 지켜본 뒤 판매 개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8일 "수도권 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3∼4t의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을 7월 부터 들여올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하이푸드,한중 등 대규모 수입 업체들과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 물량과 부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 차원에서 시판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최근 kg당 도매가가 3만2000원 선에 형성돼 있는 미국산 등심보다 20%가량 싼 갈비본살과 목심 등을 먼저 매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쇠고기 수입 업체 관계자는 "롯데 측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물량과 유통 일정에 대한 오퍼가 들어왔다"며 "그 쪽(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에게 공급할 미국산 쇠고기의 물량과 스펙 등을 전달해준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시판 준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8~9월 중 우선 뼈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와 판다는 계획이다.
당초 대형 유통업체들은 9월 마지막 주에 들어 있는 추석을 전후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이후 정부가 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 수입도 이르면 9월부터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판매를 앞당기기로 했다.
명창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과장은 "지난달 23일의 첫 수입 물량보다 품질이 좋아진 미국산 쇠고기가 계속 수입 업체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뼈 있는 쇠고기를 제외한 미국산 쇠고기의 다른 부위는 9월 이전에 대부분의 유통업체에 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우병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3년 미국산 쇠고기의 월 평균 국내 수입량은 1만6000∼1만7000t.아직 뼈 있는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고 있어 다음 달 수입 물량은 2000∼3000t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해운 홈플러스 축산팀 과장은 "백화점은 점포 수가 적어 아직은 수입 물량이 적은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형 마트들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언제 팔 것인지 묻는 손님들이 꽤 있어 시판 시기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롯데는 이르면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고 현대와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들도 9월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상황을 지켜본 뒤 판매 개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8일 "수도권 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3∼4t의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을 7월 부터 들여올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하이푸드,한중 등 대규모 수입 업체들과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 물량과 부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 차원에서 시판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최근 kg당 도매가가 3만2000원 선에 형성돼 있는 미국산 등심보다 20%가량 싼 갈비본살과 목심 등을 먼저 매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쇠고기 수입 업체 관계자는 "롯데 측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물량과 유통 일정에 대한 오퍼가 들어왔다"며 "그 쪽(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에게 공급할 미국산 쇠고기의 물량과 스펙 등을 전달해준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시판 준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8~9월 중 우선 뼈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와 판다는 계획이다.
당초 대형 유통업체들은 9월 마지막 주에 들어 있는 추석을 전후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이후 정부가 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 수입도 이르면 9월부터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판매를 앞당기기로 했다.
명창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과장은 "지난달 23일의 첫 수입 물량보다 품질이 좋아진 미국산 쇠고기가 계속 수입 업체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뼈 있는 쇠고기를 제외한 미국산 쇠고기의 다른 부위는 9월 이전에 대부분의 유통업체에 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우병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3년 미국산 쇠고기의 월 평균 국내 수입량은 1만6000∼1만7000t.아직 뼈 있는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고 있어 다음 달 수입 물량은 2000∼3000t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해운 홈플러스 축산팀 과장은 "백화점은 점포 수가 적어 아직은 수입 물량이 적은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형 마트들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언제 팔 것인지 묻는 손님들이 꽤 있어 시판 시기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