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폴리스 후광효과를 노려라.'

풍성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복합단지 '메타폴리스'의 분양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는 이른바 '이삭줍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다.

이 회사는 동탄 상업용지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위버폴리스(조감도)'의 1순위 청약날짜를 다음 달 4일로 잡았다.

이날은 동탄의 랜드마크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의 1순위 청약일과 같은 날이다.

메타폴리스의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러 분양 일정을 이렇게 짰다는 게 풍성주택 측 설명이다.

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메타폴리스(13일)보다 하루 늦은 14일로 정했다.

청약자들이 두 아파트에 모두 당첨될 경우 청약일에 관계없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아파트(메타폴리스)에 우선 계약해야 하는 주택공급 규칙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동탄 주상복합 입주희망자들은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에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면서 "만약 두 곳에 모두 당첨되면 메타폴리스에 우선 계약하면 되기 때문에 메타폴리스를 놓칠까 봐 위버폴리스 청약까지 망설일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는 20만평 이상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여서 서울·수도권 청약예금 1순위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 25일) 기준으로 1년 이상 화성시에 거주했다면 전체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우선 청약물량에 청약할 수 있다.

풍성주택은 위버폴리스의 모델하우스를 이달 31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폴리스가 청약 과열 우려로 공개되지 못한 점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위버폴리스는 지상 최고 41층에 46평형 19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평당 1390만원으로 메타폴리스와 비슷하다.

풍성주택은 동탄 오피스텔도 동시 분양한다.

20~60평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가 평당 평균 1100만원 선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