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제2의 피사 사탑'이라는 CCTV의 본사 빌딩이 지어지고 있다면 한국에는 해상 사장교로 아름답고 긴 다리인 인천대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모두 2006년 초 영국 건설 전문 주간지인 '컨스트럭션 뉴스'가 선정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의 시설물들이다. 이미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인천대교의 경우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장대교로 총1조2천7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2009년 10월 완공 목표로 시공 중이다. 총 연장 12.3Km(왕복 6차선, 교량폭 31.4Km)의 해상 사장교로 벌써부터 토목학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가장 핵심부문은 63빌딩 높이의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으로 최신 교량기술이 총망라되고 있다.

정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 상승 거푸집 시스템이 도입됐고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채택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

삼성건설측에서는 "주탑과 다리를 이어주는 케이블을 공장에서 패키지로 미리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 사장 교량의 케이블보다 훨씬 얇고 콤팩트해 건축미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 관영 언론 CCTV의 본사 빌딩도 현대 건축물의 신기술이 총 동원되고 있다.

2008년 봄에 완공될 이 빌딩의 높이는 234m로 두개의 빌딩이 비스듬하게 서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다.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중국 최초의 유럽식 고층건물로 자리잡게 된다.

이밖에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건설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세계 최고의 빌딩인 버즈 두바이 공사(160층이상, 700m), △그랜드 캐년 공중의 유리교량 '스카이 워크' △베이징 2008 올림픽 주경기장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호주의 솔라 타워, △테러로 무너진 뉴욕무역센터의 자유탑등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