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ㆍ朴 누가 먼저 웃을까 … 홍준표 '칼날' 방향도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대선후보 간 첫 정책토론회를 하루 앞둔 28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최종 리허설을 갖는 등 막판 점검에 심혈을 기울였다.
광주에서 열리는 첫 토론회에서 웃는 사람이 경선 기세를 잡을 수 있고,자칫 실수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은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며 토론회 준비에 주력했다.
특히 막판에 가세한 '저격수' 홍준표 의원의 '칼날'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등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것을 제외하고,연설문과 예상 질의·응답지를 검토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정책 공약인 '대한민국 747(7% 성장,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세계 7대강국 진입)전략'을 총괄기획하고 있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 등 핵심 정책자문단과 예비토론을 가졌다.
박 전 대표도 구체적 경제수치와 예상 질의·응답지를 숙지하고 기조발제문 문구를 다듬는 등 토론회 최종준비에 집중했다.
박 전 대표는 "민생현장에서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하지 않느냐"며 "(토론회에서)이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방안과 경제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분야 등에 관심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앞두고 세과시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지난 27일 대규모의 정책자문단을 공개하자,박 전 대표 측에선 이날 고건 전 총리 지지모임인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집행부와 팬클럽 '우민회' 간부 127명이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를 선언했다.
홍사덕 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화 됐다.
그는 경선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렬 전 대표도 고문으로 캠프 업무에 공식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오후 2시부터 170분 동안 열릴 토론회는 후보들의 정책 비전 발표,상호 토론,인터넷을 활용한 국민들의 즉석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2시30분부터 TV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