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좀처럼 식을줄 모르는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점차 매매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선 장기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외 관심종목을 중심으로 회전율을 짧게 가져가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재개한 28일엔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 등 3명을 제외한 참가자 전원이 매매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지난 25일 사들였던 S&T중공업을 팔아 10% 넘는 차익을 남겼고, 23일 매입한 풍산 역시 1000주를 더 내다 팔아 수익을 챙겼다.

대신 김 연구원은 넥스트코드 5만주를 새로 매수했다.

넥스트코드는 황금에스티와의 지분 경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다. 최근 들어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었지만 이날 주가는 1% 남짓 하락하며 이틀 연속 빠졌다.

대한투자증권 김재흥 차장은 이달 초 사들인 오텍을 전량 매각했다.

평균 매각가는 4831원으로 매입가인 4289원보다 12% 높았다.

한편 김 차장은 최근 주가 부진을 이용해 동양메이저 보유 물량을 8000주로 2000주 늘렸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 역시 유니셈을 팔아 20% 넘는 매도 차익을 남겼고, 유엔젤 2000주를 사들였다.

유니셈은 실적 호조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4월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및 LCD용 장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유니셈은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증가 등의 수혜를 배경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한글과컴퓨터를 팔아 현금화했고, 스타맥스를 더 사들였다.

이 밖에 김종국 한화증권 송파지점장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동방아그로를 매입가와 같은 가격에 매도했고,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신명B&F를 산 가격보다 소폭 오른 값에 전량 매각했다.

2주 연속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한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삼목정공, 보해양조, 에머슨퍼시픽 등을 모두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치웠고, 소디프신소재와 한화증권, 하림 등을 매수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