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14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의과대학 303호 여의사 연구실에서 조모(36)씨가 이 병원 내과의사 A씨를 깨진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오후 9시 정각에 제압됐다.

경찰은 "조씨가 A씨를 찾아가 A씨의 친구인 B씨를 찾아내라고 위협했다"며 "조씨와 A씨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연구실 문을 안에서 잡고 놓지 않는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여의사들이 신고해 출동했고 인질극이 벌어짐에 따라 특공대를 호출했다.

조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헤어져야 한단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서대문경찰서로 압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