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여행서비스산업에 대해 위험 요인들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선호주로 모두투어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지현 연구원은 현재 여행 산업의 위험 요인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 증가, 국적 항공사의 하드블록 폐지, 개별여행(FIT) 인프라 투자로 인한 ROE(자기자본순이익률)악화 가능성 등을 들 수 있지만,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현재 마케팅비 지출 안정화 △선두권 업체의 경우 20~30%에 불과한 하드블록 비중 △개별여행 인프라 구축이 ROE를 저해하지 않는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 아웃바운드(국내 여행객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 여행 시장은 중국과의 항공 자유화 정책 확대, 주5일제 적용 범위 확대, 주요 국가와의 무비자 입국 협정 논의 등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내국인 해외출국자수는 2010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우리나라의 해외출국자수 비중의 포화 수준도 당초 예상했던 전체인구 중 30~35%에서 최소 40%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여행 시장은 점차 대형업체를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향후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안 연구원은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업계 최고의 업력과 성장성, 수익성을 갖춘 모두투어가 이런 변화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PER 24.4배에서 이르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소 부담이 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 속도를 고려할 때 하나투어의 과거 최고 수준인 PER 30배 적용에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경우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작년 말 대규모 GDR(주식예탁증서)발행으로 주당가치가 희석되고 ROE가 하락해 주가흐름이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안 연구원은 지적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농협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추가적인 송객수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재 주가가 2007년 및 2008년 기준으로 각각 PER 32.7배와 24.9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